미레나는 자궁 내 피임 장치로써 루프의 한 종류입니다. '루프'라는 기구를 자궁 내에 넣어서 착상을 방해하는 방법으로 피임뿐만 아니라 심한 생리통과 생리과다, 자궁내막 이상증식증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레나 시술 효과 및 부작용
피임효과
미레나는 루프 형태의 자궁 내 피임 장치로 루프 안에 있는 레보노게스테롤이라는 '황체호르몬'을 자궁 내에서 분비하도록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미레나에는 레보노게스테롤이 52mg 들어있는데, 자궁 속에서 황체호르몬을 분비하여 에스트로겐에 의해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는 것을 멈추게 하고, 자궁내막을 얇게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합니다.
자궁 내막자체를 얇아지게 만들기 때문에 수정란이 착상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며, 자궁경부 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주어서 정자가 난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자궁과 난관 속에서 정자의 운동을 방해하여 임신이 되지 않도록 하는 시술입니다.
장기적인 피임이 필요하거나 출산 계획인 없는 경우에 적절한 방법이며, 모유 수유 중에도 사용가능한 피임 방법입니다.
자궁내막 이상증식증
미레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자궁 내막을 얇게 유지해 주기 때문에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는 '자궁내막 이상증식증'이 있는 경우에 치료를 위해서 시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생리통 및 생리과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양이 과다하게 많아서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에도 미레나 시술로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황체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생리양이 줄어들고 생리 기간 또한 짧아지게 됩니다.
미레나 부작용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과 복통, 골반통, 여드름 등이 있으며 부정출혈과 무월경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시술 후 첫해에는 약 20%에서 무월경을 경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술 후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해서 부정출혈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보통 1~3달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건강상으로 해롭지는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레나 사용기간
미레나는 1회 시술로 최대 5년간 피임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미국 식약청에서는 미레나의 피임 효과를 7년까지로 발표하였으나 한국에서는 5년간 사용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르몬이 배출되는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인데, 피임 효과는 5~7년 정도 유지된다고 볼 수 있으나 생리통이나 생리과다에 대한 효과는 대체로 3~4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레나 시술 후 3~4년 후에 다시 생리통이 심해진다면, 기존 미레나를 제거하고 다시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사용기간이 지났다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레나 시술 시기
미레나 시술 시에는 초음파 검사를 기본으로 하게 되며, 자궁에 문제가 없는지 또는 자궁 내막 상태가 정상인지를 확인하고 시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생리주기 어느 시점에 넣어도 큰 무리는 없지만, 생리를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7일 이내를 권장하고 있으며, 생리 끝날 때쯤에 시술을 하면 자궁이 벌어져 있기 때문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출산한 경우에는 늘어났던 자궁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므로 출산 이후 약 6주가 지나고 나서 시술을 할 수 있으며, 미레나를 교체하는 경우에는 즉시 시술이 가능합니다.
시술은 검사 당일 바로 할 수 있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약 3~5분 내로 시술을 마칠 수 있습니다.
시술 시 통증
개인에 따라서 통증에 대한 차이가 있으며, 기분 나쁜 생리통 정도의 통증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에 민감한 경우에는 통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술 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심한 경우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출산한 경험이 없는 분들은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체로 2~3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일상생활 시에도 불편함 없이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보험적용 여부
피임을 위한 시술에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으며, 생리통 또는 생리량 과다로 인해서 미레나를 삽입하는 경우에는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레나 제거 방법과 위치확인
제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며 대부분 실만 잡아당기면 제거할 수 있으며, 제거 시에는 통증이 적은 편입니다.
산부인과 검진 시 미레나의 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빠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어느 위치에 있는지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갑자 생리양이 많아졌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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