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건강검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죠. 특히 대장내시경은 검진 전 식단관리부터 대장 속을 비우기 위한 약까지 시간 맞춰 먹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검사 중 하나입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대장내시경 전 피해야 할 음식과 약, 금식시간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대장내시경
2. 내시경 검사 전 음식
3. 피해야 하는 약
4. 금식시간
5. 검사 전. 후 주의사항
1. 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이나 암 전 단계에 해당하는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선종성 용종을 제거한 경우 대장암 발생률을 최대 90%,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대장 관련 증상이나 가족력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라면 최소 5년에 1번 정도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첫 검사 이후 5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첫 검사에서 대장 용종이 발견되었거나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1년에 1번 정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직계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대장암 발병률이 약 4배 이상 높아질 수 있으므로 50세 이전이라 하더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기까지 평균 10년 정도 소요되므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45세부터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내시경 검사 전 음식
대장내시경 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 식단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검사 전에 섬유질이 너무 많은 음식이나 과일의 씨, 해조류 등을 섭취하면 음식이 장에 오래 남아서 검사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 찌꺼기가 대장에 남아있는 경우 검사 자체가 어렵거나 결과가 부정확하게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유제품은 섭취 불가 음식은 아니지만 소화가 잘되지 않고 장벽에 코팅되어 검사를 방해할 수 있으니 장세척을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식단관리는 대장내시경 검사 3일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가 심한 경우
변비가 심한 분이라면 검사 7일 전부터 식단관리를 시작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셔서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가 매우 심한 경우 대장내시경 약과 함께 변비약을 복용하시는 분도 있는데, 장세척제 이외에 추가로 변비약을 복용하는 경우 검사 결과에 오류를 줄 수 있으니 변비약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검사 3일 전 식사
⊙ 섭취 가능 음식
흰쌀밥, 생선, 감자, 두부, 계란, 건더기 없는 국물, 바나나, 카스텔라 같은 부드러운 빵, 씨와 껍질을 제거한 사과&배, 녹차, 이온음료 등
⊙ 섭취 불가 음식
· 곡물류 : 현미밥, 흑미밥, 잡곡밥, 옥수수 등
· 해조류 : 미역, 파래, 김, 다시마 등
· 견과류 : 호두, 아몬드, 땅콩 등
· 나물류 :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 등
· 과일류 : 참외, 딸기, 포도, 키위 등의 씨 있는 과일
· 채소류 :김치, 깍두기, 고구마, 샐러드, 파, 양배추 등
· 버섯류 : 팽이버섯, 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검사 1일 전 식사
대장내시경 전날에는 흰밥이나 흰쌀죽을 다른 반찬 없이 오후 4시까지 2~3회 먹으면 되는데, 흰밥 대신 카스텔라처럼 부드러운 빵을 섭취해도 됩니다.
3. 피해야 하는 약
평소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대장내시경 전에 복용이 가능한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비정상적인 출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 대장내시경 1주일 전부터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 항혈소판제
아스피린, 디스그렌, 프리그렐, 플라빅스 등
⊙ 항응고제
와파린(쿠파린), 쿠마딘, 왈파 등
⊙ NOAC계열
프라닥사, 엘리퀴스, 자렐토 등
★ 천식 환자가 대장내시경을 할 경우에는 검사 시 평소 사용하는 천식용 흡입제를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4. 금식 시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금식을 해야 하는데, 오전&오후 검사 시간에 따라서 금식 시간을 다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 금식 시간이라도 물은 섭취할 수 있음)
⊙ 오전 검사
검사를 오전에 하는 경우 대장내시경 전날 오후 9시~10시쯤 금식을 시작해야 하므로 오후 5시 전까지는 저녁식사를 마쳐야 합니다.
⊙ 오후 검사
검사를 오후에 진행하는 경우 대장내시경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을 시작하며, 오후 8시 전까지 흰쌀밥이나 흰 죽 등의 부드러운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면 됩니다.
5. 검사 전,후 주의사항
단순 건강검진을 위한 대장내시경이라도 나이가 많은 고령자라면 수분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탈수가 생기기 쉬운데, 젊은 사람과 달리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탈수가 생겨도 몸으로 느끼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에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고령자라면 대장내시경 전, 후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권장량 보다 1~2잔 정도의 물을 더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변검사를 함께 하는 분들은 대장약 복용 전에 대변채취를 미리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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