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당뇨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은 당뇨병 초기 증상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세 가지, '다음(過渴), 다뇨(多尿), 다식(多食)'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당뇨병이란 무엇인가요?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만성 질환입니다.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혈당을 조절하는데,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못해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들에 귀 기울이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지나친 갈증)', '다뇨(잦은 소변)', '다식(잦은 허기)'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초기 증상입니다. 이 세 가지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당뇨 합병증과 진단 기준까지 함께 살펴보세요.
초기 3대 증상 : 다음, 다뇨, 다식
1. 다음(過渴) – 계속 목이 마른 이유는?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몸은 과잉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탈수를 유발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갈증을 자주 느끼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 입이 자주 마르고 끈적한 느낌
- 물을 자주, 많이 마시게 됨
- 밤에도 갈증으로 잠에서 깸
2. 다뇨(多尿) –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다면?
일반적인 하루 소변량은 약 1.2L ~ 1.5L입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의 경우, 소변량이 2L 이상으로 늘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이는 혈당이 높을수록 신장이 더 많은 포도당과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 하루 8회 이상 소변
- 야간에 자주 소변으로 잠을 깸
- 소변이 거품이 많고 양이 많음
3. 다식(多食) – 먹어도 먹어도 허기지다면?
당뇨병 환자는 혈액 속에 포도당은 많은데,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포도당이 세포에 공급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착각하고 자꾸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 식후에도 금방 허기짐
- 야식과 간식 섭취 빈도 증가
- 체중이 줄었는데 식욕은 증가함
이 외의 당뇨병 초기 증상들
- 만성적인 피로감
- 체중 감소
- 시야 흐림, 시력 저하
- 손발 저림 또는 찌릿한 감각 이상
- 여성의 경우 질염이나 가려움증 반복
- 상처 치유 지연, 피부 가려움증
합병증 – 조기 관리가 중요한 이유
혈당이 오랜 시간 높게 유지되면, 전신의 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며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만성 합병증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당뇨망막병증: 시력 저하, 실명
- 당뇨신장병증: 단백뇨, 신부전
- 당뇨신경병증: 손발 저림, 통증
- 심혈관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 뇌혈관질환: 뇌졸중, 기억력 저하
- 당뇨발: 상처가 잘 낫지 않아 절단 위험
당뇨병 진단 기준 – 어떻게 판별하나요?
병원에서는 아래의 항목 중 하나라도 기준을 초과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검사 항목 | 진단 기준 | 설명 |
---|---|---|
공복 혈당 | 126mg/dL 이상 |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 |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 200mg/dL 이상 | 포도당 75g 섭취 후 2시간 혈당 측정 |
무작위 혈당 | 200mg/dL 이상 | 공복 여부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 |
당화혈색소 (HbA1c) | 6.5% 이상 | 최근 2~3개월 평균 혈당 반영 |
다음, 다뇨, 다식을 경험 중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 가며, 먹어도 계속 허기진다면 단순한 일시적인 증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뇨병 초기 증상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당뇨 관리 방법
- 식단 관리: 정제 탄수화물 줄이고, 채소와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 꾸준한 운동: 걷기,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 주 3~5회
- 정기 검진: 3~6개월마다 혈당·당화혈색소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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