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원인, 증상, 예방 및 치료 방법 여름철 해산물 섭취 주의사항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감염병입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단순한 위장 증상으로 끝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1.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균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는 여름철에 급속히 번식하며,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피부 상처가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됩니다.

 

2. 주요 원인

 

• 오염된 어패류 섭취: 생굴, 생새우, 회 등 날것으로 섭취한 해산물에서 감염
• 상처 부위 노출: 바닷물이나 해산물 처리 중 상처 부위로 균 침투
• 해산물 손질 시 찔림: 새우의 수염, 생선의 날카로운 부분 등에 찔려 감염

 

특히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 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은 감염 후 패혈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증상 및 잠복기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 초기: 발열, 오한, 설사, 복통, 구토 등 위장 증상
• 진행: 근육통, 피로감, 저혈압, 혼수상태
• 피부증상: 다리 부위의 부종, 발적, 출혈성 물집, 반상출혈, 궤양 및 괴사

 

감염이 심해지면 패혈성 쇼크로 진행되어 사망률이 30~50%에 이를 수 있습니다.

 

4. 진단과 치료

 

비브리오 패혈증은 혈액 배양 검사 또는 피부 병변의 균 배양으로 진단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진단 이전이라도 신속하게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

• 항생제 투여: 세팔로스포린 계열, 독시사이클린 등
• 외과적 절제: 괴사 부위의 절개 및 절제 수술
• 중환자 치료: 패혈성 쇼크 발생 시 집중 치료

 

5. 고위험군과 주의사항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간경변, 만성 B형/C형 간염 환자
• 만성 신부전 환자
• 당뇨병 환자
• 알코올 중독자
• 고령자 및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

 

이러한 분들은 여름철 생굴이나 생선을 날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해산물을 손질할 때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6. 예방법

 

• 어패류는 60℃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
• 날 해산물 피하기: 특히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절대 생으로 먹지 않기
• 손질 시 장갑 착용: 상처가 있으면 해산물 손질 및 낚시 피하기
• 조리도구 분리 사용: 생선과 다른 식재료는 도마와 칼을 분리하여 사용
• 저온보관: 어패류는 -5℃ 이하 냉장 또는 냉동 보관

 

7. 결론

 

비브리오 패혈증은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감염병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반드시 익힌 해산물만 섭취하고 상처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 가능한 질병이니, 해산물이 풍부한 계절일수록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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